" 멍청하면 시끄럽지라도 말아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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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곱슬거리는 흑발은 여기저기 뻗쳐있어 관리가 안 된 티가 여실히 난다. 한 쪽 눈을 가리는 앞머리는 얼굴의 거의 반을 덮다시피하며, 이는 그녀에게 쉽사리 다가갈 수 없는 사나운 인상을 준다. 색상은 빛 하나 들어오지 못하는 밤처럼 칠흑같은 검은색.
-일직선인 눈썹과 끝이 올라가 있는 날카로운 눈매를 가지고 있다. 그 아래로 내려오는 눈은 짙은 보라색에서 빨강이 뒤섞이다 서서히 적색으로 변해가는 피어아이. 발푸르가 가문에 대대로 내려오는 이 색의 눈동자는 기이하거나 기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꼭 어두운 밤이 피에 물들기 시작하는 것 같다고.
-시체처럼 창백한 피부나 빼빼 마른 몸은 건강이 염려될 정도였지만, 쉴 새 없이 이죽이는 입매를 보면 아직 팔팔하다는 감상을 안 좋은 의미로 느낄 수 있었다.
-불편하다고 와이셔츠는 다 단추를 풀고 다니며 넥타이는 안 매느니만 못하게 두른다. 신발은 검은색 운동화를 구겨 신고 있다. 그녀에게 ‘단정’이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는 듯하다. 전체적으로 피곤하고 사나워 보이며, 척 보기에도 순순한 학생은 아닐 것 같은 탈선자 인상을 준다.
기숙사
슬리데린
부모님은 그녀가 슬리데린에 배정되기를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였으나, 그녀 자신은 어느 기숙사에 배치되든 상관없었다. 그저 모자가 알아서 잘 해주겠거니 했을 뿐. 그러나 배정모자에 닿기도 전, 모자가 '슬리데린!' 이라고 소리쳤던 사실은 아직도 꽤 인상깊게 남아있는 듯하다.
지팡이
주목나무 / 용의심금 / 14인치 / 매우 뻣뻣한
처음 올리벤더의 가게에 도착했을 때, 그녀는 자신에게 맞는 지팡이를 찾기 위해 몇 번이고 다른 지팡이를 휘둘러야 했다. 좀처럼 잘 맞는 것이 나오지 않는구나, 하는 목소리를 뒤로 하고 그녀는 슬슬 싫증나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 때, 가게 주인은 그녀에게 길고 단단한 흑색의 지팡이를 쥐여주었다. 다행히 지팡이를 휘두르자마자 불꽃이 반짝였고, 그녀 역시 그 지팡이가 마음에 드는지 꽤나 흡족한 표정으로 이리저리 지팡이를 흔들었지. 검은색으로 완전히 도색한 지팡이는 매끄럽지만 잘 휘지 않고 뻣뻣하다. 별다른 장식도 문양도 없는 심플한 형태는 그녀가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여실히 드러내주었다. 손잡이 부분만 잡기 편하도록 볼록 튀어나와 있다.
주목나무에 대한 부가설명- 주목나무 지팡이는 가장 드문 종류의 지팡이들 중 하나며 그들의 이상적인 주인 역시 보기 드물뿐더러 때로 악명이 높다. 주목나무 지팡이는 그 주인에게 삶과 죽음을 관장하는 힘을 부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물론 모든 지팡이들이 그러한 평가를 받을 수 있지만, 주목나무는 결투와 모든 종류의 저주 마법에 있어 특별히 어둡고 공포스러운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지팡이 제작자들이 대게 주장하는 바와 같이) 주목나무 지팡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다른 마법들보다 어둠의 마법에 끌릴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이 지팡이에 제일 잘 맞는 마녀나 마법사들은 똑같이 다른 이들의 맹렬한 보호자일 수 있다. 악당들만큼이나 영웅들도 가장 수명이 긴 나무에서 깎은 이 지팡이를 자주 사용하였다. 마법사가 주목나무 지팡이와 함께 묻히면, 지팡이는 일반적으로 죽은 주인의 묘를 보호하는 나무가 되기 위한 싹을 틔운다. 내 경험상 분명한 것은, 주목나무 지팡이는 결코 소심하거나 평범한 주인을 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출처: 포터모어, 조앤 K.롤링)
성격
한 줄 평가: 재벌 순혈 가문의 안하무인하고 나태한 망나니
악질적인 :: 자기중심적 :: 들쑤시는 :: 철면피
“말도 마. 얼마나 미친 망아지 같으면 다들 걔를 피한다니까. 아니, 망아지는 악의라도 없지 걔는 그냥 무뢰배가 따로 없어!”
그녀는 다른 사람 생각이라곤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사람 같았다. 그녀는 지독히 자신만을 위했으며 단순히 재미를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악질적인 태도를 취했다. 타인이 처음 보는 호그스미드의 물건을 갖고 있으면 멋대로 채간 다음에 한참을 가지고 놀다가 망가트리거나, 쉴새없이 남들-특히 반응이 좋은 사람들-을 놀리고 빈정이는 등의 태도. 사람들을 부를 때도 그냥 부르면 될 것을 지팡이로 쿡쿡 쑤시거나 등을 치는 일이 예사였다. 남들이 그에 대해 따지고 화내도 “이봐, 친구. 좋게 넘어가자고. 나랑 싸우긴 싫을 거 아냐?” 라며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 그러나 성질을 못 이긴 다른 사람이 자신을 때리거나 마법을 쓴다면 그에 가만히 맞아주지는 않는다. 되려 즐겁게 웃으면서 맞은 대로 응수했지. 게다가 더 나쁜 점은 한 번 흥미가 생기면 그것을 끝까지 들쑤셔야 작성이 풀리는 성질을 가졌다는 사실이다. 헤메라는 그 과정에서 물건이 망가지건 타인이 상처입건 알고 싶은 건 전부 파헤쳐야 작성이 풀렸다. 물론 흥미가 사라지면 뒤처리를 할 정도의 책임감이 없음은 말할 것도 없다. 그야말로 망나니 그 자체. 그런 더럽다 못해 악질적인 성격이 나오게 된 이유는 자신에게 권력을 쥔 재벌 순혈 가문이라는 뒷배가 있어서일지도 모른다. 다만 그 때문에 건들이면 귀찮아질 것 같은, 잘 사는 순혈 가문의 학생들에겐 비교적 덜 악질적으로 구는 모양. 요약하자면, 그녀는 권력을 등에 업은 약탈자였다.
직설적인 :: 빈정거리는 :: 냉소적인
“내가 가식을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걔는 그 터진 입을 갖고 살 바엔 가식이라도 부려줬으면 한다니까? 예전엔 너 내 이름 몰라서 친구라고만 부르는 거 아니냐고 물어봤더니 ‘왜. 친구 놀이 좋아하잖아?’ 라며 대꾸한 거 있지?”
그녀에겐 거만하고 오만불손해 남을 업신여기는 태도가 기본적으로 깔려 있으며, 그것을 굳이 숨기려 하지도 않고 표현했다. 아무리 좋게 포장해 줘봤자 솔직함이고, 나쁘게 말하자면 할 말 못할 말 다 하는 성격. 그리고 그 성격은 직설적이고 빈정거리는 말투로도 드러났다. “원숭이도 풀 수 있을 것 같은 문제인데. 설마 못 푸냐?” 딱 과제로 끙끙 대던 학생을 보더니 내뱉은 말이다. 이처럼 그녀는 자신이 생각한 바를 감출 생각이 없었다. 자신이 싫어하는 것, 타인에 대한 평가, 지금의 감정, 전부. 그것을 남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는 게 아닌데도. 그 뿐만이 아니다. 그녀는 세상과 사람들에 대해서도 염세적인 태도를 취해 선행을 쉽게 칭찬하지 않았으며 악행은 간단히 냉소했다. 사람의 선행에 어떤 욕망과 불순하고 복잡한 동기들이 얽혀있는지 들쑤시고 줄줄이 읊는 것은 그녀의 악취미 중 하나였다.
나태한 :: 대책없는 :: 제멋대로 사는
“사실..그 선배처럼 자기 하고 싶은 것만 하는 분은 본 적이 없어요. 집안 재산 아니었으면 커서 길거리로 나앉을 미래밖에 안 보이네요...”
제 의무나 일을 뒷전으로 하고 항상 당장의 즐거움을 좇는 사람. 그것은 탕아라고 불리기도 하고, 헤메라 M.발푸르가의 정확한 특성이기도 했다. 그녀는 미래에 대한 대책을 세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걸 수도 있고 어쩌면 그냥 생각하기 귀찮은 걸지도 모른다. 어찌되었든 그 탕아는 매우 게으르고 나태했다. 꼭 해야하는 일이 아니라면 전부 버리다시피 할 정도. 과제나 시험 공부도 마찬가지. “그딴 귀찮은 걸 왜하지? 난 집안 재산 쪽쪽 빼먹으면서 얌체처럼 살 거다.” 그녀가 걱정하는 학생에게 던진 한 마디였다. 그 말대로 그녀는 항상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았다. 수업을 땡땡이 치고 나무 그늘에 앉아서 낮잠을 자는 일은 이제는 흔히 벌어지는 일 중 하나. 시비가 걸려서 상대가 지팡이를 들려고 할 때 먼저 주먹으로 후려치거나, 심지어는 원카드로 기숙사에서 도박판을 벌리려다 걸리면 우리 모두 감점이라는 간곡한 만류에 못 이겨 집어넣은 적도 있었다. 그 덕에 몇 번 부모님에게 편지까지 갔지만 그녀는 제 멋대로 사는 망아지 같은 태도를 고칠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 그 때문에 그녀는 이미 기숙사 내에서 악평이 자자했다. 슬리데린 최고의 무뢰한이자 난봉꾼이라고.
서늘한 :: 무심한 :: 의외로 높은 발화점
"사실 맨 처음엔 걔가 아주 감정적에 다혈질일 줄 알았어. 근데 아무리 도발해도 화는 안 내고 가당찮은 듯 웃기만 하더라고. 뭐 그런 재수 없는 성격이 다 있지?"
지금껏 이런, 소위 말하는 무뢰배나 난봉꾼 같은 일면만 본 사람들은 그녀가 감정적이고 다혈질일거라고 착각하곤 한다. 그러나 그녀는 악질적이고 빈정댈지언정 그녀 자신이 열 오르는 일은 거의 없었다. 짜증을 느낀 적은 있어도 이성을 잃고 화를 표출한 적은 더더욱 없었다. 그녀는 감정적인 인간이 아니었다. 이성적이고 냉정하지만, 동시에 이타적일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해 지금의 태도를 고수하는 성격 나쁜 인간이다. 누군가가 이에 대해 비난한다면 그녀는 이리 말할 것이다. “안 그래도 시시하고 따분한 세상인데, 나라도 들쑤시고 다니는 게 뭐가 잘못 됐지?” 그 말대로 그녀는 세상과 사람들을 전부 지루하게 느꼈다. 그렇기에 다른 사람들을 배려할 생각조차 하지 않으며 무심하기만 한 것이다. 좋은 머리와 이성적인 본성. 잘 쓰고자 하면 충분히 잘 쓸 수 있는 재능이건만 그녀는 그것을 정의로운 방향으로 쓸 생각을 전혀 하지 않았다. 그녀에겐 그럴 이유가 없었다.
기타
0. [기본 정보]
생일: 11월 3일
별자리: 전갈자리
탄생화: 브리오니아 / 꽃말은 거절
1.[애칭]- 집안에선 ‘메리’ 라고 불리곤 한다. 비록 자신은 그 닭살스런 애칭만 들으면 소름이 오소소 돋는다고 그렇게 못 부르게 하지만.
2.[가문]- 발푸르가 家
먼 옛날, 빗자루 사업으로 막대한 부를 벌어들인 재벌 순혈 가문. 그들이 만든 빗자루는 그 튼튼함과 빠른 속도로 인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부가 축적되자 가문원들은 정계로 진출하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마법부나 위즌가모트 등 마법 사회의 고위직에 가문원이 다수 배치되어 있다. 특징은 새까만 머리칼과 보라색에서 적색으로 변해가는 눈동자. 그들은 폐쇄적이진 않으나 테네브를 전적으로 지지하며 극단적인 순혈 우월주의를 가지고 있다. 뿌리깊은 정부 고위직과 정치가가 많은 집안으로서 어찌보면 당연한 행보지만, 특히나 더 완고한 그 가문은 핏줄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근친혼도 꺼리지 않는다.
+그러나, 그러한 극단적인 행보 탓에 가문 내 유전병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지닌 기형아가 태어나거나 유산을 하는 일도 드물지 않다는 것은 공공연히 알려진 소문이다.
3.[후계]- 직계를 중시하는 그들은 오로지 현 가주의 자손만을 후계자로 인정한다. 가주 부부는 단 한 명의 자식을 낳고 유전병을 가진 기형아가 태어날까 두려워 더 이상 출산하지 않았으며, 자연스레 그 아이가 후계자로 정해지게 되었다. 그녀가 개망나니가 될 줄은 아무도 모르고 말이지. 눈치 챘겠지만 그 아이가 바로 헤메라다. 현재 그녀는 재벌의 후계자라는 권력을 등에 업고 있는 셈. 다만 그녀의 막장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성격 탓에 실질적인 가주 업무는 그녀의 사촌 동생이 하게 될 예정이며, 이것은 그녀의 무뢰배 기질이 고쳐지기 전까진 변함없을 것처럼 보인다.
4.[부모]- 흔히 순혈가문이 그렇듯 정략혼으로 이어져 부부 사이에 사랑은 없지만, 그들의 사이는 원만하다. 또한 예전에는 헤메라와의 사이도 좋았던 모양. 헤메라가 퍽 달갑지 않게 말하는 내용을 듣다보면 극단적인 순혈가문에 어울리지 않을 정도로 그녀를 아끼고 다정하게 대해줬었다. 처음 그녀가 엇나가기 시작했을 때엔 훈육시키려고 노력했으나, 도무지 말을 듣지 않아 지금은 반쯤 포기한 상태다. 다만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방학 때는 꽤 빈번하게 싸우는 것 같다.
5.[호칭]- 타인을 부를 때 기본적으로 친구라고 부른다. 다만 그 투가 아주 건들건들해서 “이봐, 친구.” 이런 식으로 부르며 타인의 어깨 위에 멋대로 손을 올릴 땐 되려 꺼림찍한 기분을 준다. 게다가 친구라고 부르는 이유도 그저 타인의 이름을 기억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7년간 본 슬리데린 동급생 (7학년)은 성으로 부른다.
6.[예법]- 의외로 능통하나 그저 지킬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유일한 예외상황은 5학년 때 한 번 있었는데, 시비가 걸려서 ‘예법의 ㅇ자도 모르는 막되먹은 멍청이’ 라는 말을 들은 적 있다. 그녀는 그 말을 듣자마자 완벽한 예법으로 인사를 올리고는 그 사람의 손등에 키스까지 해주었다. 그 뒤 히죽 웃으며 “이제 만족하셨습니까, 도련님?” 이라고 한껏 빈정거린 것은 그 자리에 있던 사람이라면 꽤 잊기 어려운 이야기.
7.[목소리]- 낮고 쉰 목소리는 꼭 쇠를 긁는 소리 같기도 하고, 뱀이 쉭쉭거리는 것 같기도 하다. 어느 쪽이든 듣기 별로 좋지 않은 목소리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 사람에 따라서는 소름끼친다고도 느낀다. 가끔 상대를 위협할 때는 들짐승이 으르렁거리는 듯한 소리도 나온다.
8.[감각]- 청각과 촉각이 매우 예민하다. 절대음감을 가지고 있으며, 조금이라도 불협화음이 일어나면 기민하게 알아채기 때문에 음악에 있어서는 매우 까다로운 편. 촉각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라 홍차의 온도도 정확히 맞춰져 있어야 한다. 그런 식으로 오감이 예민하면 살기 힘들기 짝이 없겠으나, 다행히 나머지 감각은 그리 섬세하지 않은 것 같다. 특히 음식의 맛에 있어서는 매우 관대한 편이며, 딱히 가리는 것도 없다. 좋아하는 것 또한 없어서 잘 먹지 않는다는 게 문제지만.
9.[호불호]
Like
식물- “적어도 얘는 멍청한데 시끄럽진 않거든. 선인장 하나 외에 더 기르긴 귀찮지만.”
검은색- “좋잖아? 얼룩이 져도 눈에 안 띄고, 어디에 매치해도 잘 어울리고.”
솔직함- “맨날 뭐가 좋다고 싱글싱글 웃어대다 뒤에서 칼로 찌를 궁리나 하는 놈보다는 훨씬 낫지. 안 그래?”
정확한 홍차의 온도- “너무 높아도 낮아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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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하고 시끄러운 사람- “머저리들은 시끄럽게 떠들지라도 말아야지. 난 멍청한 소리에 알러지가 있거든.”
불협화음- “누가 잠도 못 자게 방해하지?”
식사 강요- “내가 먹고 싶을 때 먹어. 신경 꺼.”
소지품
후배에게서 빼앗은 곱스톤* 구슬 세트, 선인장이 든 화분
*곱스톤: 아주 오래된 마법사 게임으로 일종의 구슬치기 게임이라고 보면 된다. 다만, 곱스톤의 경우 상대에게 점수를 내줄 때마다 승자의 돌에선 악취가 나는 액체를 패자의 얼굴에 뱉어낸다는 차이점이 있다.
텍관
헤메라 M. 발푸르가 & 세스토 버트랜드
< 룸메이트로 만난 슬리데린 대표 빌런! >
룸메이트로 만난 세스토와 헤메라. 껄렁한 옷차림부터 험상궂은 인상, 그리고 여기저기 골치 아픈 사고를 일으킨다는 점까지! 여러모로 눈에 띄는 조합이다.
헤메라 M. 발푸르가 & 스테이시 D. 페르빌리스
홍차 안 마시는 감은 먹지도 못한다 헤메라가 좋아하는 것이 스테이시가 싫어하는 것이라는 우연의 일치로 이어진 사이. 홍차 온도에 까다로운 헤메라를 스테이시가 신기해하고, 자기 장난에 가끔 도망치기도 하는 스테이시가 신기한 헤메라. 제대로 싸우는 때는 못 본 것 같다.
헤메라 M. 발푸르가 & 세이렌 L.아틸란티스
< 노래를 들려주는 사람과 듣는 사람, 그리고 친구 >
세이렌의 노랫소리를 우연히 듣게 된 헤메라가 그녀에게 노래를 부탁하게 된 것을 계기로 알게 된 사이. 잠을 자고싶을 때나 좋은 음악이 필요할 때 종종 노래를 부탁하고 세이렌이 노래를 들려준다. 세이렌의 친구 하자는 제안에 헤메라가 승낙해서 현재 누군가가 묻는다면 친구라고 정의할 수 있는 사이이기도 하다
헤메라 M. 발푸르가 & 라셀레스 딘
< 가문, 그리고 소꿉친구 >
순혈에 비슷한 사상 아래에서 자란 두 사람은 가문의 사업으로 인해 안면을 텄고 그 관계가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 마치 소꿉친구의 관계가 여전한것처럼 말이다.
확실히 둘은 비슷하지만 묘하게 상극이었다. 그래서 과거 몇몇은 두 사람이 소꿉친구라는 점에 놀라움을 표하기도 했다. 소년은 선을 지키지 않는 것을 싫어하고 크게 무언가에 흥미를 표하지 않는 아이었고 소녀는 선을 어기고 자신이 흥미를 자극하는 것을 쟁취하는데에 일가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다른 성향에도 불구하고오랜 세월을 함께했기 때문일까, 그는 종종 그녀가 들쑤시고간 사건들을 유도리있게 처리했고 소녀는 취향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의 취향을 들어주는 관용을 배풀었다.
헤메라 M. 발푸르가 & 모모 R. 엔데
< 문제아와 반장 >
헤메라의 계속되는, 일명 ‘기숙사 점수 깎아먹기’에 반장 일에 하나도 관심이 없던 모모마저 두손 두발을 다 들었다. 모모는 자꾸만 점수를 물건 잃어버리듯 떨구고 오는 헤메라에게 특유의 돌려까기를 시전하는 동시에, 최근에는 집중 잔소리까지 시작했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메라는 뻔뻔하게 지내는 게 문제지만.
헤메라 M. 발푸르가 & 그레이 그레이스 그레이
선후배보다도 조금 더 가까운 언니동생. 비슷한 성격을 가져, 이삼 년 전부터 가까워졌다. 헤메라는 그레이가 노골적으로 호감을 보이는 몇 안 되는 인물 중 하나로, 드물게 어리광을 부리는 모습도 볼 수 있다고 한다. 땡땡이나 곱스톤 게임을 조건으로 여러 가지 선물을 받고는 한다. 발푸르가의 이름을 들먹이면서 배짱을 부리는 그레이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헤메라 M. 발푸르가 & 악시온 X.기간테스
< 갈레온이 오가는 고객님과 숙제.심부름 대행자 >
헤메라가 귀찮은 숙제를 받을 떄마다 악시온에게 갈레온을 쥐여주고 떠넘기는 사이. 악시온이 철저하게 숙제를 해와 보너스까지 두둑히 주고 있다. 이런 금전이 오가는 관계지만 자주 만나다보니 악시온이 헤메라의 속을 긁어보려고 하거나, 헤메라가 그에 맞서 협박 등을 하는 일도 있는 모양. 헤메라는 그의 속내를 알 수 없어 찝찝하게 여기지만 숙제를 잘 해주는 것은 사실이기에 계속 심부름을 맞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