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정가들은 와인을 마시지 않고,
그 비밀을 엿본다고 하죠."
-살바도르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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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소년과 청년의 경계선을 넘나드는, 미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준수한 외모.
뚜렷한 이목구비와 자연스럽게 이마 라인을 타고 흘러내리는 고수머리, 곡선으로 이루어져 균형잡힌 체형. 회색빛이 강하게 도는 푸른 눈동자. 짙은 눈썹과 순하게 쳐진 눈매. 눈에 띄는 잘 말린 속눈썹. 아이홀이 꽤나 깊고 볼이 갸름한 편이다.
얼굴에 표정이 묻어날 때면 왼 볼 한가운데에 작게 보조개가 드러난다. 도톰한 아랫입술 가운데에 깊게 파인 주름은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햇빛을 받으면 군청색을 띠는 머리카락은 푸른색 망토와 잘 어울리곤 했다. 교복은 잘 갖춰 입는다. 체인으로 망토 앞을 여며 어깨에 두르고 다니는 것을 좋아한다. 착용하는 신발은 주로 적당한 굽이 들어간 검은색 가죽 로퍼. 악세사리는 양 손목에 하나씩 착용한, 원터치 형식으로 끼고 뺄 수 있는 금속재 팔찌. 종종 재봉선에 맞추어 깔끔하게 다려진 셔츠 소매 사이로 손목뼈가 드러날 때면 팔찌에 촘촘히 박힌 다이아몬드가 반짝인다고.
이름
아드리앙 B. 클리포드 / Adrien Boivin Clifford
“ 영국식으로 발음하자면 에이드리언, 이라고도 부를 수 있겠죠.
하지만 저는 프랑스어 발음 그대로 아드리앙이라고 불러주시는 게 좋아요.
그렇게 해 주시겠어요? ”
9와 4분의 3 승강장부터 시작해 호그와트에 갓 입학했을 때, 교수님들을 비롯한 학생들은 그를 에이드리언 이라고 불렀다. 허나 본인의 끈질긴 요구로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의 이름을 프랑스어 발음 그대로 부르고 있다고. 처음 만난 사람에게 자기소개를 할 때에도 자기자신을 에이드리언이 아닌 아드리앙이라고 칭하는 모양.
키 / 몸무게
굽포 185cm (+?????) / 69.4kg
“ 당연히 구두에 깔창을 넣었죠. 기숙사에서 신는 슬리퍼에도 굽이 있는걸요.
굽이 몇 센티미터인지는…
비밀이에요. ”
기숙사
래번클로
**
밀랍 향, 송로버섯 향아마도... 먼지 냄새겠죠?, 삼나무 향 조금, 물 묻은 화강암 냄새
숨을 들이킬 때마다 정신없이 밀려오는 뒤섞인 향기들은 자신이 호그와트 고성에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일깨워주었다.
연회장의 문이 열리고, 이미 착석해있는 학생들과 교수님들을―그들이 기분 나빠하지 않을 정도로, 적당한 호기심이 묻어나는 절제된 표정을 지어보이며―관찰하는 동안, 신입생의 이름이 하나씩 호명되어 마침내 알파벳 C의 순서가 되었을 때-
“ 클리포드, 에이드리언! ”
교수님은 너덜너덜한 마법 모자를 그의 정수리 위에 가볍게 올려놓았다. 사실대로 고백하자면, 이 마법 모자의 위생 상태는 보르도에 위치한 외가의 샤토에서 사용하는 행주보다도 나을 게 없어보였다. 큰 모자가 그의 머리를 폭 덮고도 남아 앞으로 조금 흘러내리자 소금에 절인 양배추 냄새가 훅 끼쳐왔다.
**
저런! 내 위생 상태만 본다면 아주 훌륭한 축에 속하는데, 묵은 냄새는 사라지지 않나보지?
그래, 그래. 잡소리는 집어 치우고..., 어디 보자, 클리포드- 똘똘한 녀석이 들어왔군!
머리도 잘 돌아가고, 네 재능은 온전한 네 것이지. 원하는 것을 알아내 얻고자 하는 욕심도 있구나.
좋은 평가 감사합니다. 그 외에 다른 것은요?
당돌한 면모도 가지고 있고, 그래. 매사에 충실한데다가 너그럽게 남을 감싸는 법도 아는데.... 그렇지만-?
그렇지만...?
네가 제일 바라는 것은 ‘ 이성 ’ 이 아니던가?
예, 맞아요.
그럼 더 말할 것도 없지! 좋아, 너를 받아줄 기숙사는-
―Ravenclaw!
혈통
혼혈
어머니께는 머글이시랍니다. 프랑스인이시고, 외가에서 포도주를 생산하는 일을 물려받아 최고경영자로 임하고 계세요. 아버지쪽은 순수혈통이시고요. 결혼 전에는 프랑스의 주류를 영국으로 수입해오는 일을 하셨다고 들었어요. 결혼 뒤에는 어머니와 한시라도 떨어지는게 싫으시다고..., 주로 어머니의 와인 사업을 돕고 계시죠.
지팡이
삼나무 / 유니콘의 털 / 12인치 / 잘 휘어지는
성격
Usually_대개 :: 다정한, 관용적, 이성을 중시하는
그의 다정은 꾸며진 것이 아닌, 천성에서 묻어나오는 것이었다. 둥글게 깎은 말씨, 필요할 때 잡을 수 있도록 여지를 남겨두는 손길. 부족할 일 없이 쏟아내 보여주는 상냥함. 누군가가 시켜 억지로 스스로를 끼워 맞춘 것이라기보단 진심이 담긴 것들이었다.
누군가의 잘못으로 자신에게 불이익이 돌아올 때에도 뒤끝없이 쉽게 상대를 용서했고, 상대의 모난 부분을 포용했다. 사람을 미워하는 경우는 드물었고, 그렇기에 미움받는 경우도 드물었다.
아마도 그의 상냥한 성정은 집안 분위기에서 비롯된 것들이리라, 누군가는 추측했다. 부족한 점을 찾아보기 힘든 풍족한 가정에서, 심적으로 여유로운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자라왔기 때문에 무언가를 물어뜯을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했을테니.
그의 집안에서 비롯되어 아드리앙에게 영향을 미친 것을 한가지 더 골라내보자면 ‘이성을 추구한다’는 점이었다. 누군가가 그에게 그 두가지 요소가 양립할 수 있는가, 라고 묻는다면 아드리앙은 작게 웃으며 ‘이성을 추구한다’는 말은 감정을 배제한다는 의미보단 사고하고 사유한다는 의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생각해요. 라고 대답하곤 했다.
Often_종종 :: 계산적인
음, 이성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해주세요.
부족함 없이 자라왔다지만 그렇다고 원하는 것도 바라는 것도 없는 밍숭맹숭한 성격을 지닌 것은 아니었다. 얻고자 하는 것이 있다면 그에 걸맞는 계획을 세우고 계산적으로 행동했다.
몸이 먼저 나간다거나, 계획없이 감을 따라 움직이는 경우는 드물었다.
Rarely_드물게 :: 감정적인
어머니께서 저녁식사때마다 ‘역시 남자애들은 감정적이라 기업을 이끌기엔 무리가 있다’ 고 자주 말씀하시곤 했는데.
아마도… 저를 두고 하는 말씀이실거에요.
빈틈없이 완벽한 모습을 보이기에 그는 아직 17살에 불과했다.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 맞닥뜨린다거나 제 예상을 빗나간 일들이 일어났을 땐 허둥지둥거리며 제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누군가는 그 장면을 보며 ‘곱-게 자란 막내 도련님이 응석을 부리는 듯한 모습’이 연상된다고 놀린 적도 있다고.
기타
1. Boivin - ‘유럽을 대표하는 와이너리’ 중 하나
프랑스 보르도지방 남서쪽에 위치해 몇 대째 이어 내려오는 샤토*, 광활한 포도밭. 와인의 레이블 디자인을 비롯해 샤토 이곳 저곳에 새겨진, 브랜드의 상징 동물 여우.
어디에도 뒤지지 않고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프리미엄 와인만을 취급하는 머글 주류 기업
1-1
그의 이름에 들어가는 철자 ‘Boivin’은 사실 미들네임이 아니다. 부아뱅, 이라는 이름은 어머니의 성씨이자 외가에서 이끄는 와인 브랜드의 이름이었다.
아드리앙의 외조모의 외조모- 어쨌든 아주 오래 전부터 질 좋은 와인을 생산해왔기에, 생산국인 프랑스를 비롯해 각국의 와인 애호가 머글들이라면 그 이름을 똑똑히 알고 있었을 것이다.
+) 세간의 평가 ::
다양한 바디감*과 산미*가 어우러진 상품을 생산하는데, 그 중 화려한 향과 묵직한 맛을 강조하는 블랜딩에 강해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고있다.
1-2
그의 부모님이 결혼한 이후론 마법사 사회에도 부아뱅의 와인들이 유통되기 시작했는데, 아드리앙의 아버지가 손을 쓴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현재로는 마법 사회의 구성원들도 그 이름을 낯설게 여기지 않는 모양.
궁금다면 언제든 부아뱅에 대해 물어보셔도 좋아요.
1-3
부아뱅은 늘 여성이 최고경영자 자리를 맡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현재 부아뱅을 이끄는 사람은 아드리앙의 어머니. 차기 최고경영자가 될 사람은―비록 암묵적인 것이었지만―아드리앙네 남매의 장녀.
아드리앙은 호그와트 졸업 후 신제품을 만들어내고 마법사 사회에 제품을 유통하는 일에 참여할 예정. 어릴 때부터 향과 맛을 구분하고 말로 표현하는 교육을 꾸준히 받아왔다고.
누님은 확실히 남을 이끌어가는 자리에 어울리거든요. 현명하고 결단력있는 사람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아요. 그에 비해서 저는- 리더가 되기엔 아무래도 부족하죠. 제 위치를 잘 알고있어요.
*샤토: 와이너리 (=포도주 양조장)
*바디감: 입 안에서 느껴지는 와인의 묵직한 정도. 떫은 맛, 단 맛, 알코올 도수에 따라 바디감이 달라진다.
*산미: 신 맛
2. Clifford - 다양성, 지혜와 관용
:: La diversité, l'intelligence et la tolérance
그들은 자신들의 여유, 부와 권력에 익숙해진 탓에, 집안의 가치라 일컬어지는 관용 ( tolérance ) 은 자신과 다른 사고 방식과 행위 양식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의의를 찾는다는 의미를 넘어서, 모든 것을 관대하게 대하는 중립적 관찰자의 태도를 합리화하는 도구로 쓰이기도 하였다.
2-1
프랑스와 영국을 잇는 견고한 돌다리. 어느 쪽에도 속하지 않으나 어느 쪽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 곳이 없는 사람들. 가치에 걸맞도록, 그 누구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착실하게 탑을 쌓아 올리는 가문.
대부분의 구성원이 프랑스 혈통의 배우자와 연을 맺었으며 영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다양한 지역에 거주한다. 경제적으로는 부유한 편. 가족 구성원중 마법부 요직을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들은 주로 국제 협력 마법부 관련 일에 종사한다. 프랑스 마법부와 교류할 때면 클리포드의 서명이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고.
이 외에도 마법부에 물건을 납품하거나 수출입에 관여하는 등 자잘한 사업들과 정치적 인맥을 통해 재력을 불려왔다.
" 그 중에서도 제 가족은 어머니, 아버지, 누님, 형, 그리고 저. 이렇게 다섯으로 구성되어있어요. "
+) 세간의 평가 ::
노블리스 오블리주 ( noblesse oblige : 고결한 지위는 의무를 동반한다 ) 정신과 예의범절을 고수하며, 가족 구성원을 끔찍하게 아껴 안으로 똘똘 뭉친 집안
2-2
머글들의 문화 또한 그들이 추구하는 ‘다양성’ 에 어울리는 것들이므로, 별 다른 차별 없이 그저 ‘서로 차이를 가진 문화’로 인식한다.
하지만 혈통 차별 논란이 대두된 이후로 대외적으로는 마법사 사회의 현실에 안주해 큰 변화를 바라지 않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물론 이는 대외적인 입장 표명일 뿐, 실제로는 알음알음 머글 세계와 연결된 사업을 운영하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2-3
전통이기라도 한 것인지, 방학때면 매주 한번씩은 꼭 각 지역에 흩어져 거주하는 가족 구성원들이 이스트 서식스 부근에 위치한 본가에 모여 식사를 한다고.
말이 식사이지, 프랑스식 식사법을 따르기 때문에 끊임없이 대화하며 코스요리를 맛보는 특성상 몇 시간동안 계속되는 토론이나 다름없다고 한다.
클리포드 저택에서 베푸는 저녁식사는 모두 최상급 오트 퀴진* 이랍니다. 순서대로 일곱가지 정도의 고급 요리가 코스로 나온다고 보면 이해하기 쉬울거에요. 클리포드라는 성씨를 가진 사람들이라면 누구에게나 자리가 주어지죠. 식탁에서 오가는 대화는… 주로 정치나 외교 분야의 토론을 벌이거나, 새롭게 발표된 논문이나 작품에 대한 언쟁을 벌이기도 하고… 지루하게 들리시려나요?
*오트 퀴진: 프랑스 궁정 문화에 토대를 둔 전통적인 고급 요리. 궁정 인물이나 부르주아 등 소수의 상류층이 참여한 연회를 중심으로 발달했으며, 서민이나 향토 요리와는 대비된다.
3 LIKE or DISLIKE?
3-1 LIKE 생 과일
3-2 DISLIKE 건 과일, 과일청 등 과일을 가공한 먹을거리, 너무 단 음식
왜 과일을 더 말리거나 설탕을 뿌리는걸까요? 너무 달아서 목 안쪽이 아플 지경인데 말이에요.
3-3
학교 교과목중 좋아하는 것은 마법 약, 머글 연구학.
싫어하는 과목은 딱히 없다.
( ** 성적,
마법 E
마법 약 O
어둠의 마법 방어술 A
변신술 E
마법의 역사 E
약초학 E
천문학 A
산술점 A
머글 연구학 O
아홉 과목 통과. O 2개, E 4개, A 3개 )
개인적으로 머글 연구는 듣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사회적 분위기나 입장 표명같은 것을 떠나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수업 이었으니까요. 마법사들이 머글 문화를 어떻게 여기는지 잘 알 수 있었거든요.
4 etc.
4-1 영어와 프랑스어는 자유롭게 구사 가능. 두 언어를 동시에 익혔고 가족들도 두 언어를 혼용해 사용하는 편.
4-2 포쉬 악센트를 사용. 상대를 존중하는 경어체. 절제된 걸음걸이, 조근조근 내뱉는 다소곳한 말씨
4-3 심사가 꼬일 때,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있을 때면 제 팔찌를 만지작대는 습관이 있다.
4-4 후각과 미각이 뛰어난 편. 나머지 감각은 평균적.
4-5
“ 헤어스타일을 완벽하게 보존해주는 마법약이 있으면 좋을텐데요. ”
머리카락을 열심히 관리한다! 그의 기숙사 룸메이트라면 아침 저녁으로 꼼꼼하게 머리카락을 살피고 셋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4-6 “ 체스는… 사실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요. 별 건 아닌데, 어릴 때 누님과 체스 게임을 하면 제가 늘 완벽하게 패배했거든요. “
4-7 생일은 9월 30일, 탄생목은 그의 지팡이와 같은 삼나무, 상징은 웅대.
4-8 EDITIONS DE PARFUMS FREDERIC MALLE, EAU DE MAGNOLIA
:: 탑 노트는 시트러스, 베이스 노트는 생목련향과 톡 쏘는 듯한 패츌리향
4-9 CARTIER, LOVE BRACELET DIAMOND-PAVE LOVE
:: Love 브레이슬릿, 18K 화이트 골드, 총 3.16캐럿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216개 세팅
소지품
양 손목에 착용한 팔찌
유리병에 잘 밀봉된 와인 샘플 (외가에서 향과 맛을 공부하라고 보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