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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미안해. 조금만, 어 옆으로 한 발자국만, 아주 살짝만 비켜줄래? …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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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2019. @Ruya_drawing .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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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창백하게 질린 낯 위에 겨자 씨앗을 쏟은 듯 콧등과 빰까지 퍼져있는 주근깨. 모발이 얇은 데다가 결이 안 좋아 잘 엉키는데 숱까지 많아서 언제나 정리가 되지 않아 있다. 쥐 파먹은 듯 눈썹까지 훤히 드러난 앞머리가 가관이다. 눈만 크게 트여있고 들창코에 입은 작다. 피부가 얇아 뼈와 가까이 있는 부분에는 핏줄이 훤히 보인다. 때문에 어릴 적에는 짓궂은 아이들이 집요정을 닮았다 놀릴 정도였다. 볼품 없이 깡말랐다. 옷을 입은지 옷이 그녀를 입은 건지, 몸가짐 하나 제대로 정돈 되지 않아 꽤나 부유한 가정의 자제인데도 궁색해 보였다.

지팡이

너도밤 나무 / 용의 심금 / 9in / 나긋나긋함

누군가 아드리아나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그녀의 지팡이를 먼저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또래 보다 속이 깊고 결단코 속단하지 않으며 경직되기 보다 유연하지만 변수에 대한 융통성 정도이며, 온후한 성정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아드리아나의 지팡이의 특질 중에 그녀를 대변하지 않는 유일한 것은 지팡이가 꽤나 괴팍하다는 것이다. 처음 손에 쥐고 주문을 읊었을 때 말을 듣지 않아 아드리아나가 꽤나 애를 먹었고 육개월이 지나도록 말썽이었는데 그런 시간이 되려 그녀와 지팡이 간의 끈끈한 유대를 형성캐 했다.  

성격

 존재감 없는 모범생 / 소심한 / 사색하는 / 엉뚱한 발상, 호기심 많은 

 

존재감 없는 모범생

아드리아나는 호그와트 6학년 중에서 성실함이 둘째 가라면 서러웠다. 일교시 수업에도 결코 늦은 적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이른 시간에 일어나 아침 시간을 아주 알차게 썼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매우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또 어려서 부터 책 읽는 것을 좋아했는데 '아드리아나를 찾으려면 도서관으로 가라'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일학년 부터 현재까지 부동의 자세로 도서관 다섯 번째 책장 가장 구석 자리를 지켰다. ‘성실함’ 이라고 일컫는 이러한 그녀의 특징을 ‘쉽게 변하지 않는다’ 고 달리 말해도 손색이 없다. 이런 점으로 보아 그녀는 참 설명하기 쉬운 사람인데 타고난 낯가림 때문인지 지나친 소심함 때문인지 그녀의 주변에 친구가 거의 없다. 아드리아나는 항상 혼자 열심히 어떤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무언가를 탐구하고 있는데 그 무언가가 무엇인지 관심을 갖는 사람이 없다. 

소심한

아드리아나가 말까지 더듬었다면 아무도 그녀와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녀의 소심함은 정도가 지나쳐 좋게 말해도 신중함이라고 선해될 수 없었다. 어딜 걷든 굽은 어깨, 걸음거리는 늘 자신감 없이 느렸다. 걷는 중에도 정면을 제대로 응시하지 않으니 말할 때 상대의 눈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느린 결정, 느린 걸음, 느린 말투 때문에 호그와트의 몇몇은 그녀 옆에서면 마치 시간이 느려지는 마법이 걸린 것 같다고 이를 정도이다.

 

사색하는

사실은 아드리아나가 매우 조심스러운 성격인 것은 그녀가 생각이 무척이나 많기 때문이다. 언제나 많은 경우의 수를 생각했고 간단한 마법 이론이라도 관념적으로 접근했다. 뭇 생각이 많은 사람에게 한번 나쁜 생각이 들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져 비관에 빠져 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마치 아드리아나는 그 비관의 늪에서 이미 많이 빠져나와 본 경험이 있는 노련한 탐험가처럼 깊이 생각하나 덧없이 부정적으로 생각을 키우지 않았다. 

 

엉뚱한 발상, 호기심 많은

아드리아나는 정말이지, 생각할 거리가 너무나도 많았다! 안경 너머로 본 세상은 매번 새로웠으며 그렇기 때문에 경이로웠다. 어제 봤던 꽃을 오늘 아침에도 보고 점심 먹고 나와서 또 보고 …. 만물을 늘 새로운 것을 보듯 바라보니 어떤 대상에 대한 접근법이 다른 친구들과 좀 달랐을 뿐만 아니라 조금, 터무니 없기 까지 했다. 그런 엉뚱함을 바탕으로 요상한 마법들을 상상해내기도 했는데 이를테면 식물의 잎을 계피맛 젤리 맛으로 바꾸는 마법이라거나 비눗방울을 나비 모양으로 만드는 마법 등이 있겠다. 아드리아나의 어머니는 그런 그녀의 창의력이 환상적인 주문을 외는 마법사에게 꼭 필요한 자질이라며 기뻐하였고 언니 레이첼은 그저 몽상가일 뿐이라며 비웃었다. 

기타

생일

 봄의 마지막 날에 태어났다. 3월 31일. 탄생화는 니겔라로 꽃말은 ‘꿈길의 애정

리시오 가문

리시오 가문은 마법 사회가 생성될 시기 때부터 존재했던 유서 깊은 가문이다. 특히나 마법 그 자체에 대한 연구 성과가 매우 좋았는데 그 중에서도 공간 이동을 마법을 만들어낸 가문으로 유명하다. 공간 마법이 처음 창조되었을 때 마법사 사회에서는 마법사의 몸만 옮겨지고 영혼이 옮겨지지 않았을 경우를 우려했다. 덧붙여 영혼은 과연 옮길 수 있는가? 그렇다면 영혼은 물질인가? 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루었다. 리시오 가문은 그런 류의 탁상공론을 무시하고 몸소 공간 마법을 시행해 자신들의 마법이 안전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아드리아나의 친척들 너머로 마법 교통부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많다.  

 

가족관계

 삼녀 중 둘째. 

아드리아나의 부모님은 미스터리 부서에서 일하고 있고 잦은 출장으로 부모님과의 관계는 원만하나 사이가 썩 가깝지는 않다. 제작년에 호그와트를 졸업한 언니 레이첼은 아드리아나와 달리 빼어난 미녀다. 현재 마법 사고와 재난부에 마법 사건 복구반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아드리아나를 썩 좋아하지 않는다. 가족 중에서 동생 안젤라와 사이가 매우 각별하다.

 

학과 생활

기본적으로 모든 과목에 흥미가 있다. 열심히 공부하는 것에 비해 학년 마다의 성적 편차가 심하다. 2 학년에 마법약 수업을 O를 받았다면 이듬해에 수업에서 P를 받는 식. 이는 수업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부분 보다는 자신의 흥미 위주로 그 과목을 판단하고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신비한 동물 돌보기 수업을 가장 좋아하지만 성적은 가장 저조하다. 특히 자신이 없는 과목은 어느 정도 신체 능력이 필요한 비행술. 항상 E를 받는 수업은 마법 수업이며 여타 과목은 끔찍하게 망쳐버리지 않는 한 보통 A를 받는다. 

 

취미

아침 시간에 산책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이는 흥미로운 생각에 빠지면 가만히 있기 보다는 막 돌아다니는 그녀의 성정 덕분인데 생각에 빠져서 정신 없이 걷기 때문인지 길을 잃는 일이 매우 잦았다. 그렇게 본의 아닌 호그와트 탐험을 하는 아드리아나는 그녀가 자주 미아가 되는 만큼 일반적인 학생이라면 잘 모르는 지름길이나 특별한 장소를 잘 알았다. 그러나 그녀는 주변에 이를 알려줄 만한 친구가 썩 없었기 때문에 그런 잘 알려지지 않은 장소를 혼자서 거닐 때 자신이 마치 특별한 사람이 된 것만 같았다. 물론 이상한 길로 들어 영영 호그와트에 갖혀버리는 거 아닐지 걱정이 들 때가 있고 하여간 무서운 교수님을 마주치기라도 하면 바짝 얼어버렸지만!

방학 동안 동생 안젤라와 함께 하는 시간. 기숙사 휴게실에서 친구들이 단란하게 이야기 꽃을 피우는 것을 구경하는 것. 그림 속 인물들과 대화하기. 유령에게 밤 동안의 안부 묻기. 호박 케이크. 자신의 부엉이, 피데스가 곤충 먹는 걸 지켜보는 것. 모르는 것을 질문하면 잘 대답해주시는 모든 교수님.

불호

도서관에 혼자 남는 것. 방학 중에 아무에게도 편지가 오지 않는 것. 만드라고라의 비명 소리. 1교시 비행술 수업. 램프 없이 밤에 돌아다니기. 질문을 하면 오히려 역으로 반문하며 혼내는 엄격한 교수님. 자신의 부엉이 피데스가 손바닥을 아프게 쫄 때.

​소지품

언제나 포켓 안에 소지하고 다닐 수 있을 만큼 작은 손바닥 만한 메모장과 만년필

추위를 잘 타서 가지고 있는 두꺼운 담요

​텍관

아드리아나 리시오 & 세레나 C. 오웬

세레나는 밤 늦게 까지 도서관 문 닫는지도 모르고 독서에 빠져있는 아드리아나의 어깨를 두드려 시간을 일깨워줬다. 아드리아나는 세레나의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고맙다는 인사 외에 다른 방식으로 친해질 기회를 만들기 힘들었다. 한 번이 두 번, 두 번이 세 번. 반복된다. 어쩌면 이제 둘은 이런 상호관계가 익숙해진 걸지도 모른다.

아드리아나 리시오 & 이브 루이스 바이어

아드리아나와 이브는 그들이 저학년 때 바이어가의 사립 박물관에서 우연히 만난 것을 계기로 인연을 쌓아가기 시작했다. 이브와 리시오는 서로 전시에 대한 편지를 나누다가 차차 가까워졌다. 이브가 하는 짧은 조언은 아드리아나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되었다. 이브는 리시오의 엉뚱함과 그걸 탐구하는 마음을 좋아하며 리시오는 이브의 견고함과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충분히 상냥하고 사려 깊은 마음을 좋아한다.

아드리아나 리시오 & 엘리자베스 M. 시즈모어

엘리자베스가 아드리아나와 통성명을 하게 된 것은 2학년 어느 날 리시오가 자신의 마법 과제를 도와줬던 날이었다. 아드리아나가 전날 엘리자베스가 그리핀도르 기숙사 앞에서 미아가 된 자신을 도와준 것을 보답하고 싶다는 것이 계기가 되었다. 둘은 서로에게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다.

아드리아나 리시오 & 모모 R. 엔데

< 오라버니와 동생? >

가문끼리 잘 알고 있다. 예전에는 모모와 아드리아나가 친하다긴 보단 아드리아나의 동생인 안젤라와 더 친하였으나 학년이 올라가면서 둘이 대화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었다. 옆에서 모모가 아드리아나를 챙겨주는 모습이 자주 보여 둘이 오라버니와 동생 같다는 인상을 남겼다. 그 관계에 대해선 모모도, 아드리아나도 적당히 괜찮은 듯 하다.

아드리아나 리시오 & 다니엘 고팅건

그 둘이 서로의 존재를 쌍방으로 확실히 인지하게 된 것은 4학년 겨울, 학년이 끝이 날 무렵 래번클로 기숙사 입구 독수리 상 아래서 시작이 되었다. 토론의 장 아래서 시작이 된 인연인 만큼 그들은 함께 산책을 하며 두런 두런 대화를 나누었는데 이때 오갔던 철학적 질문들은 그 둘에게 생각의 지평을 넓히고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었을 터다. 다니엘을 향한 아드리아나의 유구한 존경심은 한결 같았고 다니엘은 리시오에게 동기부여를 해주며 충분히 아껴주었다.

아드리아나 리시오 & 라셀레스 딘 

< 호의는 의미가 되어 >

호의적인 충동이 반복되는 그것이 단편적인 일일지라도 상대에게 굉장히 큰 의미가 된다.  라셀레스가 간헐적으로 리시오의 책상 위에 초콜렛을 올려두는 호의가 그랬고 라셀레스에게 책을 추천하며 고마움을 표하는 아드리아나가 그랬다. 둘은 아주 가끔 사랑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덕분에 소문에 어두운 아드리아나는 무성한 소문 속 주인공인 라셀레스 본인의 입으로 사랑에 대한 견해를 들을 수 있었다. 둘 간의 관계에 라셀레스는 거리낌이 없었지만 아드리아나는 조금 어색하게 느꼈는데 서로 그 거리감이 썩 불편하지는 않았다.

아드리아 리시오 & 스테이시 D. 페르빌리스& 그레이 그레이스 그레이 

< 삼인 룸메이트 >

그레이, 스테이시, 아드리아나의 방은 흡사 마법사의 양동이 처럼 떠들썩하게 즐거울 때는 활력이 가득 돌았으며 과제나 서로의 사정에 집중을 할 때는 잘 가라앉은 채 가지런했다. 꽤나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스테이시와 리시오에 영향을 받아 그레이는 그들이 룸메이트가 되었던 4학년 때 부터 아침 식사를 꼬박 꼬박 챙겨 먹게 된다. 이는 얼핏 상성이 맞지 않아 보여도 상호간 활기를 불어넣어주고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 틀림 없다는 것에 대한 좋은 예시이다.

아드리아나 리시오 & 지니아 A. 화이트 

 지니아와 아드리아나는 서로 공통점이 있었다. 둘 모두 자신들의 통신구였던 부엉이를 아주 좋은 친구로 여겼다는 것. 그들은 부엉이장에서 자주 스치곤 했는데 정작 서로 통성명을 하게 된 계기는 작년에 지니아의 친구 제이드가 아주 긴 여행을 떠나게 된 일이었다. 아드리아나가 먼저 지니아에게 위로의 편지를 보냈고 이것은 좋은 인연의 첫걸음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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