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응? 뭐라고? 미안해… 못 들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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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팡이
오리나무 / 불사조의 깃털 / 13inch / 휘어질 듯 유연한
성격
And I might have thought that we were one
Wanted to fight this war without weapons
And I wanted it, I wanted it bad
But there were so many red flags
Now another one bites the dust
Yeah, let's be clear, I'll trust no one
-Elastic Heart, SIA
[ 능글맞은ㅣ신사적인 ]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 능글맞은 쪽을 담당했다. 부끄러워 사리기보단 당당히 낯 뜨거운 짓을 할 수 있는 그런. 그렇기에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을만한 사람은 아니었다. 애초에 주변의 분위기를 살피며 미움받지 않을 짓을 골라한단 말이 더 정확했지만. 웃는 낯에는 침을 뱉지 못한다고, 저를 미워하는 이들이 제게 화살을 겨눌 때마다 늘상 웃는 낯으로 응수했다. 따지고 보자면 어린아이의 순수함 뭐 그런 것으로 치부될 수 있는 성격이었다.
누군가의 선을 넘으려고 하지 않았다. 적당히 거리를 두고, 적당히 신사적인, 소위 가정교육 잘 받은 그런 아이. 엘리엇은 그런 사람이었다. 대화를 이어나갈 때 곤란해보이는 주제들에는 손을 댈 엄두도 내지 않았다. 따지자면 외면하고 묻어두는 것이 맞았지만. 타인의 역린을 건드리는 것이 제게 어떤 화로 돌아올지 잘 아는 사람이었다. 그렇게 순진한 얼굴로 네게 웃으면서 오늘 하루를 물었다.
[ 높은 발화점의ㅣ관용적인 ]
엘리엇이 화를 내는 것을 봤더던 사람이 손에 꼽힐 만큼 엘리엇은 발화점이 높았다. 저를 향한 웬만한 모욕적인 언사들을 감내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분노를 밖으로 분출시키는 것보단 차곡차곡 쌓아두는 것이 현명하다고 스스로 결정해서였을까, 타인이 제게 던지는 분노를 고이 받아 마음 속 깊은 곳에 눌러두었다. 섣불리 나오지 않도록 틈틈이 감시하는 것도 잊지 않으면서.
종종 덜렁거리는 저 자신을 알았기에 타인의 실수에도 관용적이었다. 제게 가해지는 손해가 있을손 치더라도 괜찮다며 웃어줄 수 있는 사람이었다. 실없고 이해관계조차 제대로 따지지 못하는, 무른 사람이라고 손가락질 받는 것에는 익숙해져 가는 참이었다. 섣불리 저지른 실수와 잘못된 선택에 손가락질하며 낙인을 찍는 것이 더 나쁜 일이라는 제 믿음은 견고했고, 변할 생각은 없었다. 그렇기에 엘리엇은 오늘도 제 주변의 사람들에게 괜찮다는 말을 내뱉었다. 아마 가장 많이 사용하는 단어를 꼽자면 '괜찮다'는 말이 될 것이라고 생각 될 만큼.
[ 적당한 외면ㅣ현실타협적인 ]
높은 발화점으로 상대에게 화를 내지 않는 것이 어느 순간 예측하지 못한 때에 터졌던 것이 과거였다면 이젠 마치 고요히 흐르는 용암과 같은 태도를 띄었다. 웬만한 일에 대해 간섭하지 않고, 반응하지 않는. 공감보단 방관에 가까워진. 지나치게 튀는 행동은 자신에게 이롭지 않았다. 부모님과 일가 친척들이 그것을 제 입학 후 지금까지 여실히 증명해 주었고 엘리엇은 이로인해 교훈을 얻지 못할 만큼 바보는 아니었다.
적당히 현실과 타협하고, 안주하는 버릇이 생겼다. 설령 그것이 혈통과 관련된 문제였더라도. 물론 자신의 친구들에 대해 욕되게 말하는 자들은 여전히 곱게 보지 않았고, 그렇기에 모순이었다. 모두에게 평등을 나누어주기보단, 제 눈 앞의 사람들을 먼저 챙기기 급급한. 그것조차 바빠 몸이 남아나질 않는다는 것이, 유일한 변명이긴 했지만.
기타
[Quick Introduce to the Williams]
오랫동안 슬리데린만을 배출한 순혈주의 가문. 각계각층에서 활약했던, 활약하고 있는 사람들이 다양하다. 뿌리깊은 순혈주의 사상으로 권세를 누려왔다. 다만 커리어에 있어서는 제한사항을 두고 있지 않는 것 같다. 그것이 머글과 관련된 일이 아니라는 것에 한해서. 가문 대대로 치유마법 혹은 저주마법에 능하다. 엄격한 가풍으로 대외적으로는 '딱딱하고 깔끔한'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다. 여러모로 차가운 느낌을 풍기는 가문. 본가는 영국 남동부에 위치해 있다. 오랜 기간동안 축적해온 부로 인해 저택은 크고 음산하다고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여러 부지들을 영국 각지에 소유하고 있다.
순수 혈통을 고집하고, 슬리데린이 모여있는 곳이다보니 중범죄를 저질러 아즈카반 죄수 신세로 전락해버린 사람들도 다수 존재한다. 이 경우에는 가문의 치욕 정도로 여겨 제명한 후 언급하길 꺼려하는 듯 보인다. 엘리엇이 태어났을 당시에는 이러한 친척들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살았다고 봐도 무방하다.
따지자면 윌리엄스 가문의 첫 비(非) 슬리데린이 된 엘리엇을 탐탁치 않게 바라보는 시선이 많다. 가문의 피를 물려받고도 슬리데린에 가지 못했다는 등, 평소 순혈주의에 대한 묘한 회의감을 보이는 어린 엘리엇이 고와보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오죽하면 엘리엇의 부모에게 가정교육을 어떻게 시켰냐는 말까지 한 인척이 있었다. 부모님 또한 엘리엇을 안타까워하면서도 원망하는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러나 누나가 집과 실질적으로 절연해버린 탓에 가주 자리를 이을 인재가 마땅히 없었고, 이 점을 감안해 엘리엇이 차기 가주 후보로서 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가족에 대해]
아버지, 어머니, 누나로 구성된 엘리엇의 가족. 아버지는 가주를 보좌하는 일을 했으며 어머니는 보바통 출신의 프랑스인이었다. 누나는 현재 마법부의 오러로 일하고 있다.
Elvin Q. Williams (51)
-엘리엇의 아버지
-가주의 보좌관
-권위주의적 성격을 타고났으며, 가문의 사상에 깊이 빠져있는 인물이다.
-그런 의미에서 엘리엇의 성격을 질책하곤 했다.
Olivie Williams (41)
-엘리엇의 어머니
-권력에 대한 갈망이 심하며, 무른 성격의 엘리엇을 엄하게 다그치곤 했다.
-엘리엇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쳤다.
Clemece Williams (23)
-호그와트를 수석졸업했다.
-슬리데린의 수재였다.
-런던으로 이주한 상태이다.
Alice S. Williams (29)
-엘리엇의 고모
-아버지와 형제지만 친형제가 아니라, 이복형제로, 아버지와 사이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가끔 본가를 방문하며, 엘리엇에게는 썩 잘해주는 편이다.
[기타 엘리엇에 관해]
Eliott Marcus Williams
Birth Date: 0412
Birth Stone:: Diamond
탄생화: 복사꽃
수호신:아레스(Mars)
Blood Type Rh- O
>후플푸프
모자는 엘리엇의 머리 위에서 한참을 나불대다 이내 오소리의 기숙사를 크게 외쳤다. 처음엔 당황했지. 내가 왜? 그러나 곧 쉽게 깨달았다. 내가 이곳이 아니면 다른 곳은 날 받아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오소리의 기숙사, 헬가 후플푸프의 기숙사는 언제나 공정하다. 인간을 모두 똑같은 인간으로 대한다. 그 뿐이면 되었다. 작게 안도했다. 처음 기숙사에 배정받고 다른 노란 옷 입은 이들에게 환영받는 날, 속으로 혼자 작게 되뇌였다. 나는 인간이고, 인간으로 남을거야.
>다소 딱딱해진 말투.
4학년 방학부터 본격적으로 가주 교육을 받기 시작하면서 상대를 높이고 생각하는 말투를 버리라고 강요받았다.
>나의 소중한 패밀리어.
지금은 나이가 꽤 있는 고양이. 치즈 태비 종으로, 이름은 Gabriel, 7살. 자신이 아주 어렸을 적 부터 같이 살아왔다. 그녀에 대한 애착은 아주 강하다. 남들이 함부로 만지지 못하게 하는 것은 기본이다. 정작 고양이는 여유롭고 유연한 성격을 가진 것 같지만. 나이가 많아 5학년 즈음 사망했다.
>엘리엇의 성적
O인 과목은 유일하게 마법과 변신술.
기숙사 차석.
이외에 E를 받은 과목으로는 천문학, 마법의 역사, 어둠의 마법 방어술이 있다.
>ETC
-조금은 둔한 촉각. 섬세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고는 했다.
-마른 체격 탓에 달리기는 무척 빨랐다. 토끼처럼.
-후각이 예민했다. 어머니의 바뀐 향수를 금방 알아채는 것처럼.
-먹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 단순히 허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행복해질 수 있는것들을 맛보는 것이 좋았다.
-마법과 점술, 그리고 변신술에 지대한 관심을 보인다. 세 개 이외의 과목들에는 별 관심이 없어 부모님이 걱정을 표했다.
-푸른 색 깃털을 자신의 몸에 늘 지니고 다니는데, 소중한 사람이 준 것이라는 말 이외에는 알려진 것이 없다.
>Like/Dislike
Like:
01.자신의 조언을 잘 들어주는 사람
01-1. 나는 네가 내 말을 잘 들어주어서 고마워.
01-2. 그만큼 나도 네 이야기, 항상 듣고 있어.
02.단 음식(초콜릿, 사탕 등등)
02-1. 양치만 잘 하면, 상관 없지 않나?
02-2. 마카롱, 깃펜 사탕..언제든 오면 내 호주머니가 널 기다리고 있을걸.
03.자신이 키우는 패밀리어
03-1. 귀엽고 원로한 고양이. 이름은 Gabriel.
03-2. 하지만 함부로 만지면 이놈 할거야.
03-3. 내 유일한 동반자니까.
....나머지는 추천해 봐, 네가 좋아하는 걸 나도 좋아하게 될지도 모르잖아?
Dislike:
A.무례한 사람
A-1. 나와, 내 친구에게 무례한 짓을, 그러니까 선을 넘는다면, 나도 가만히 있지 않아.
A-2. 우리 모두, 서로 잘 지내면 좋으니까, 서로 그렇게 할까?
A-3. 서로 복잡해지기 싫으니까. 그치?
A-4. 그래도 어쩔 수 없다면..뭐, 네 선택을 존중해. 결과까지도.
B.오만한 사람
B-1. 그야 우린 모두 완벽하지 않은 존재니까.
소지품
평소에 자주 사용하는 작은 손수건. 직접 수놓은 고양이가 작게 위치해있다.
텍관
엘리엇 L. 윌리엄스 & 아이셀 리페넬니
어릴적 호그와트 입학 후 처음 만나게 되었으며, 서로 다정하고 온화한 성격덕에 빠르게 친해지게 되었다. 가만히 그 둘의 관계를 보고있자면... 다정한 오빠와 동생을 보고있는 기분이랄까?
엘리엇 L. 윌리엄스 & 에로스 P. 트와일라잇
트와일라잇 가문의 이름은 암암리에 들어 알고는 있었으나 입학 당시 에로스를 본 것은 처음으로, 원하지 않은 기숙사에 들어가게 되어 낙담하는 것이 첫인상이었다. 이후 어영부영 친해지게 되어 그녀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정을 그저 지켜보는 사람은 자신이었고, 혹자에 의하면 지나치게 끌려다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 또한 나온다고 했다. 그러나 묘한 밸런스를 찾아 지나치지도 않음을 유지하는 그런 관계였다.
엘리엇 L. 윌리엄스 & 테네스 E. 러벤트
테네스는 연정시 혹은 문장을 가지고 공유하는 것을 취미로 일삼는 사람이구나 싶었다. 그도 그럴것이, 좋은 문장이 있으면 자신에게 와 말해주는 것이, 한 두번이 지나 정기적인 취미생활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에 대한 보답으로 엘리엇은 자신이 읽는 책들에서 좋은 문장이 있다면 테네스에게 가 알려주는 습관을 만들었다. 굳이 연정과 관련된 것들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공유하기에 알맞은 친구였다.
엘리엇 L. 윌리엄스 & 칼리반 O. 델피누스
가문 간의 친분으로 어렸을 적부터 얼굴을 알고지낸 친구로, 이후 호그와트 입학할 당시 같은 기숙사로 배정되어 친분을 두텁게 쌓을 수 있었다. 칼리반이 공부에 대해 물어볼 것이 있다면 거리낌없이 제 옆자리를 두드리면서 언제든 답해줄 수 있는, 그정도 거리의 친구.
엘리엇 L. 윌리엄스 & 데미안 S. 라이트우드
달달한 디저트를 좋아한다는 사소한 공통점에서 비롯된 이 우정은 간혹 능글맞게 장난을 걸기 좋아하는 엘리엇과 그것이 장난인 줄도 모른 채 밝은 성정을 깨닫는 데미안 사이에서 발전되었다. 단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선 나쁜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는 두 사람은 서로가 정말 좋은 친구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